어릴적부터 흔히 생활용 자전거라는 건 많이 타보았지만 정말 자전거 운동만을 위한 본격적인 시작은 작년 8월즈음부터였습니다. 그 때까지만 해도 자전거 의류가 따로 있는 줄도 몰랐고 입게 될 줄도 전혀 예상치 못했습니다. 그저 평상시 입던 운동복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니곤 했는데 어느 날 자전거를 좋아하는 친한 친구와 같이 타게 된 날이 있었습니다. 쫄쫄이 반바지에 상의도 딱 달라붙어서 등뒤에는 주머니가 있는 다소 희안한 복장의 친구를 처음 봤을 땐 어찌나 웃겨보였는지...하지만 그 이후로 저도 자전거 의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 그 친구의 복장이 멋있고 부러웠었나 봅니다.^^ 이런 타이트한 복장을 평소 입어본 적이 거의 없었기에 나름 용기를 내어 구입을 하게 된 것이 바로 씨앤피바이크에서 판매하고 있는 도디치 져지입니다. 택배가 도착하여 입고 나온 첫날 바로 아~이래서 자전거복을 따로 사서 입는거구나!!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군요. 일반적인 옷에 비하여 공기 저항도 최소화해주고 기능성이라 땀 걱정도 많이 해소되고 정말 좋더군요. 바지 또한 안장때문에 초반에 아파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 장시간 라이딩을 해도 부담이 없고~ 

이제 겨울도 추위가 많이 누그러지고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오니 다시 도디치와 함께하는 라이딩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. 모든 회원분들 또한 저와 같은 마음일꺼라 생각되며 즐거운 라이딩 되시길 바랍니다.

- 사진속 에피소드는 친구가 송도에서 개최한 해양경찰청배 트라이 애슬론 경기를 참가하게 되어 격려차 갔다가 그 친구에게 사진찍어달라고 해서 건진 사진입니다. ㅎㅎ 지금은 로드로 전향하여 처음 시작을 함께해준 자이언트가 사뭇 그립네요^^